✏️OPIC 7일만에 IH 받은 후기

시간 있을 때 영어 점수를 하나 만들어 놓자 해서 OPIC을 접수했다. 미루고 미루다 2월이 되어서야 접수.. 접수를 안 하니 공부를 안 한다. 
마침 2월은 상반기 채용 일정을 고려해 이틀만에 시험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시험 날짜가 있었다.

일단 시험 전 나의 영어 실력을 정리하자면 이번이 수능 이후로 보는 첫 영어 시험이라 점수는 없지만 문법과 같은 기본기가 탄탄한 편은 아니다. 다만 캐나다 워홀을 하며 스몰톡에 좀 익숙해진 상태였고 1년 동안 영어 공부를 꾸준히 했었다.

공부방법

1일차: 문제 유형확인
오픽 노잼 영상의 최신 영상 중 조회수 높은 것을 기준으로 영상을 보며 문제유형을 익혔다. 답변을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에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답변의 구조는 'MP(메인포인트) + 감정 + 이유' 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최대한 이 구조로 답변하는 연습을 했다. 아래는 오픽 노잼 영상 중 가장 도움이 되었던 영상이다.

https://youtu.be/VB_0XOmqfAA?si=NvsNrv6HQFJ6aysL

 

2~3일차: 예상 질문에 답변 작성하기
블로거 부단용 님이 작성하신 파일에 있는 질문을 기준으로 예상답변을 한국어로 작성했다.  네이버에 부단용 OPIC이라고 검색하면 공개해 놓으신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것을 기준으로 chat GPT에게  영어로 답변하며 피드백을 받았고 답변을 좀 더 구체화했다.

 

chat GPT로 연습하기

4~6일차: 오픽 모의고사
유튜브의 여우오픽 모의고사를 하루에 2~3개씩 연습했다. 총 15개의 모의고사가 올라와 있는데 내가 고를 서베이와 관련 없는 질문은 패스했고 모든 모의고사의 돌발질문과 14,15번 문제를 확인해 어떻게 답변할지 대략적인 스토리 라인을 만들었다. 5년 전 영상이지만 대부분의 질문이 이 모의고사 영상에서 한 번씩 봤던 문제들이었다.

7일차: 오픽 예상답변 영상 보기
마지막날은 공부하기도 싫고 해서 나의 답변을 복습하였고 유튜브에서 IH와 AL 답변 영상을 보며 유용한 문장구조와 답변을 따라 해보며 내 답변을 좀 더 풍부하게 하는 연습을 했다.

시험 문제 (난이도 5-5)

첫 시험이기도 하고 5-5만 해도 IH는 받을 수 있다는 후기를 보아서 난이도를 높이진 않았다. 몇 가지 빠진 질문이 있지만 최대한 기억나는 대로 질문을 정리해 보았다. 

하이킹에 관한 문제: 서베이를 기반으로 나온 문제였다. 가장 기본적인 '자주 가는 하이킹 장소, 가서 무엇을 하는지, 가장 인상 깊은 경험' 이렇게 물어보았고 나는 공원에 대해 내가 생각해 놓은 답변을 조금 바꿔 대답했다.
치과 관련: 문제에서 구체적으로 치과라는 것을 명시해 줬다. 시험 직전 장소묘사에 관한 답변 영상을 보고 갔는데 거기서 본 문장들을 떠올려 대답했다. '자주 가는 치과 묘사, 어렸을 때 치과에 간 경험, 가장 기억에 남는 치과 경험 ' 이렇게 물어봤다.
재활용 관련 질문: 여우오픽 모의고사에서 봤던 내용이라 생각해 놨던 답변을 대답했다. ' 우리나라의 재활용은 어떤지, 어렸을 때 재활용 한 경험, 재활용에서 기억 남는 경험 '
롤플레잉(친구와 피크닉 약속 잡기) / 약속 취소와 대안 제시 : 예상 범위 내 질문이어서 어렵지 않았다.
기억에 남는 피크닉: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하나만 준비해 갔었는데 이미 서베이 질문에 답변해 버려서 급하게 생각해서 답변했다.
과거와 현재 집의 형태 비교: 14번 문제였는데 그냥 과거의 낮은 집들과 현재 아파트 단지를 비교해서 대답했다.
패스: 마지막 문제는 패스해도 IH를 받을 수 있다고도 해서 처음부터 패스할 생각에 문제를 주의 깊게 듣지 않았다. 문제도 너무 길었고...

질문이 예상과 똑같진 않더라도 최대한 다양한 질문에 스토리를 만들다 보니 여기저기 써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서베이를 바탕으로 나온 질문이 거의 없었어서 다른 사람들의 답변을 보며 최대한 많은 답변을 익혀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시험결과

시험결과

시험을 보고 이틀 만에 결과가 나왔다. 중간에 버퍼링이 걸려서 시작한 줄 모르고 20초 정도 후에 답변을 한 문항도 있었는데 목표 점수가 한 번에 나와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