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저자: 알랭 드 보통)

불안

왜 우리는 불안을 가지고 살까? 이 책에서는 현대인들이 왜 불안함을 가지고 사는지 그에 대한 해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불안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는 불안의 원인을 다양한 관점에서 서술한다. 먼저 인간은 본능적으로 사랑받기를 원한다. 애기 시절에 우리는 부모로부터 절대적인 사랑을 받으며 자란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갈수록 절대적인 사랑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속물들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한 자리 즉 지위를 획득해야한다. 지위를 획득하려는 속물근성. 그리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 지위에 대한 기대감은 무한하다. 우리는 더 큰 지위를 탐하고 그 곳에 닿지 못하는 자신을 불행하다 여기며 불안해한다. 이 와중에 능력주의라는 시대변화는 가난한 자들을 도덕적으로 부족하며 불필요한 존재로 낙인을 찍어버린다. 하지만 이러한 능력주의가 백프로 자신의 능력의 영향만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운과 여러 경제 상황 이라는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게 된다. 이러한 불확실성 때문에 인간은 불안을 느끼게된다.

일단 이 책은 이처럼 인간의 본능인 사랑에서 시작하여 현대에 경쟁에 이르기까지 인간이 불안을 느끼는 원인을 자연스럽게 서술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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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성공과 실패의 위계를 완전히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판단과정을 재구성할 뿐이다. 우리는 철학의 도움을 받아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칭찬이라는 후광 없이도 사랑받을 만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신념을 고수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어떤 무작위 집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가 아니라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예술은 귀족의 삶을 찬양하는 형태의 예술에서 서민의 삶을 조명하는 형태의 예술로 변화되었다. 이를 통해 세상에서 무엇을 존경하고 존중해야 할지에 대한 관념을 교정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비극적인 작품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실패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실패를 이해하게 되는 등 사회와 사람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우리는 결국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라는 생각에서 불안이 시작된다. 지위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것을 정치적이 관점에서 본다면 이 지위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변화되어 왔다. 인간이 만들어낸 것일 뿐이다. 현대의 경우 물질주의가 보편화 되어 있으며 생활에 필수품이라고 여겨지는 것들이 증가하며 풍족해졌다. 하지만 우리가 그렇다고 과거의 원시인 보다 행복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우리가 현재 당연하다고 받아들이고 있는 관념과 지위체계가 당연하지는 않다. 자기 자신을 거기에 끼워 맞추려 하지 말자.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우리 모두 죽음을 맞이한다. 죽음의 순간에 우리가 가진 지위는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 긴 영원의 시간에서 우리의 지위와 이상은 크지 않다.

“폐허는 우리의 노력을, 완전과 완성이라는 이미지를 버리라고 한다. 폐허는 우리가 시간에 도전할 수 없다는 사실, 우리는 파괴의 힘의 장난감일 뿐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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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결국 불안의 원인이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 도덕적이고 가치 있는 사람으로 보이기 위한 것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왜냐면 우리는 모두 사랑받고 싶기 때문에. 그전에 궁극적으로 중요한 건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지만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쉬우면서도 타인이 나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보다 어려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