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심리학(저자: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여태까지 읽어 본 경제 서적 중 추천도서를 꼽는다면 이 책을 무조건 첫 번째로 선택할 것 같다. 저자의 통찰력에 빠져들어 하루 반 만에 휘리릭 읽어버린 책이다. 조만간 원서로 한 번 더 읽어볼 계획이다. 나는 종종 인상 깊은 경제 도서는 아빠한테도 추천을 하는데 아빠도 정말 좋은 책이라고 공감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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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시간을 내 뜻대로 하는 데 돈을 써라

당신이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과 함께,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은 돈이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위 문장은 우리는 왜 부자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해답이라 생각한다. 지금보다 어렸을 때는 왜 부자가 되고 싶냐고 묻는다면 '내가 사고 싶은 것들을 다 사고 싶어서'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하지만 물질적인 것이 나에게 줄 수 있는 이점은 극히 일부일 뿐이고 그것이 주는 행복감도 금세 사라지기 마련이다. 우리가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내 시간의 통제권을 내가 갖기 위해서다.  

남에게 더 친절하고, 자신에게 덜 요란해져라.

당신이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다닐 때 사람들은 차를 보지 당신을 보는 것이 아니다. 나는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가? 멋진 차와 좋은 시계인가? 아니면 사람들의 존경과 칭찬인가? 당신이 원하는 것은 후자일지 모른다. 그런 것들을 얻을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은 자동차 배기량과 번쩍이는 시계를 통해서가 아니라 친절과 겸손을 통해서다.

사람들이 명품을 소비하는 심리를 정확하게 꿰뚫은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명품을 소비하는 심리에는 단순히 값이 비싼 만큼 기능이 더 좋을 거라는 기대감만 가지고 소비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저자의 의견처럼 명품을 소비할 때 사람들은 내가 이 만한 가격의 물건을 소비할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은연중에 비치길 바랄 것이다. 하지만 내가 소비하는 물건의 가격이 나의 가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하자.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부터가 리스크일까

성공한 사람이 있고, 실패한 사람이 있다. 두 사람의 투자 결과는 달랐고, 사람들은 이렇게 평했다.
멋있게 대담했다. vs 바보같이 무모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까지가 노력과 재주이며, 어디부터가 리스크일까? 누구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어떤 결과가 100퍼센트 노력이나 의사결정으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해선 안된다는 것.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좋은 경우도, 나쁜 경우도 없다.

같은 결정을 했어도 결과가 좋다면 사람들의 평은 달라진다. 어떤 것이 옳은 투자 방법이고 좋은 결정인지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 무엇이든 무조건 적으로 좋고 나쁨은 없음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