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근교 단풍 구경 | Huntsville

이번주 매장 리모델링 덕분에 3일간의 휴가가 생겼다. 매장 친구들과 같이 점심을 먹거나 하긴 했지만 이렇게 다 같이 놀러 갈 기회는 없었는데 덕분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단풍구경을 가게 됐다. 

토론토 근교에는 알곤퀸 국립공원으로 단풍구경을 많이 가는 것 같지만 나는 LA 여행을 가느라 따로 가지는 않았었다. Huntsvile은 토론토에서 차로 2시간 정도 가면 되는 작은 마을이다. 

헌츠빌 · 캐나다 온타리오 무스코카 자치지구

날씨는 조금 흐렸지만 스타벅스에서 커피 픽업도 하고 2시간 동안 노래도 듣고 얘기를 하면서 갔다. 매번 느끼지만 다들 한국 노래를 많이 알고 있어서 신기했다.

Arrowhead Provincial Park

처음에 도착한 곳은 '애로헤드 주립공원'의 트래킹 코스! 역시 곰의 나라 답게 곰을 조심하라는 문구가 곳곳에 있다. 토론토에 9개월 가까이 있지만 토론토를 벗어나 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신기했다.

곰 조심!

토론토 위쪽은 단풍이 많이 떨어졌을 거라는 얘기를 들었지만 생각보다 너무 황량해서 당황스러웠다.  벌써 여기는 겨울이 왔나 보다. 나무도 높고 빽빽해서 단풍이 있었으면 정말 예뻤을 것 같다. 트래킹 코스는 왕복 30분 정도로 짧은 코스였다.

Arrowhead Provincial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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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ill On Main

https://maps.app.goo.gl/2J8u13JVSE49kLCb6

The Mill On Main · 50 Main St E, Huntsville, ON P1H 2C7 캐나다

점심은 피자랑 치킨 그리고 나쵸를 먹었다. 시골 마을의 고급 레스토랑 느낌이다.

The Mill On Main 메뉴

개인적으로 Maple Bacon 피자랑 Mango Chipotle 윙이 맛있었다. 

피자랑 윙

Huntsville 구경

점심을 먹고 마을 구경을 했다. 확실히 토론토랑은 다른 분위기다. 뉴질랜드의 작은 마을 여행했을 때가 떠오르는 곳이었다. 뭔가 아기자기한 상점들과 평화로운 모습이 좋았다.

Huntsville

크리스마스 상점을 하나 발견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곳. 작은 시골 마을의 크리스마스 상점이라 그런가 낭만 있었다.

Chrismas Tyme

Lions Lookout

https://maps.app.goo.gl/H8PWXkH5LgqLD6Ai6

Lions Lookout · Lookout Rd, Huntsville, ON P1H 1R1 캐나다

Huntsville마을을 볼 수 있는 전망대다. 여기 올라오니 트래킹 코스보다는 단풍이 조금 남아있었다. 탁 트인 전망이 있어서 그런지 나름 멋있는 풍경..  이 나무들이 다 단풍이었다면 정말 예뻤을 거 같아 단풍이 다 떨어진 게 너무너무 아쉬웠다. 그래도 오랜만에 이런 작은 마을에 오니 힐링되고 좋았다.

Lions Lookout

한 친구가 폴라로이드를 가져와서 주변 분한테 하나 찍어 달라고 했는데 이렇게 나와버렸다. 당황스러운 사진... 

집 가는 길

전망대를 갔다가 집에 가는 길에 문제가 생겼다. 바로 타이어 펑크.. 갑자기 차를 타고 가다가 타이어 끌리는 소리가 나서 보니 한쪽이 납작해 있었다. 이런 경우는 난생처음이었다. 그것도 렌터카 펑크라니.. 급하게 렌트카 업체에 전화하고 고속도로 옆에 서있었는데 지나가던 차가 갑자기 멈춰 서더니 

혹시 무슨 문제 있니?

라고 물어봤다. 우리는 타이어가 펑크 나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자, 차에서 내리더니 

나는 포드 대리점에서 일하고 퇴근하는 길인데, 너희가 여기 서있어서 물어봤어. 스페어타이어 있니?

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해가 지는 걸 보며 언제 집에 갈 수 있나 했더니 불행 중 다행이었다. 이 분이 타이어를 바꿔줘서 덕분에 일찍 출발할 수 있었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캐나다 업체를 기다렸다면... 정말 언제 집에 왔을는지

노을

그 와중에 너무 예쁜 노을... 과 저녁으로 먹은 달동네

달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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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한국에 가게 되어 하루하루가 아쉬운 요즘 매장 친구들이랑 이렇게 다 같이 놀러 갈 수 있는 시간이 생겨서 너무 소중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