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3. 워홀 오기 전 해야할 일

숙소근처에서 본 CN타워

워홀 오기 전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거의 1년 전의 일이어서 자세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기억나는 대로 적어볼게요.

임시 숙소 구하기

임시 숙소를 예약하는 기간은 1주일에서 한달까지 다양한 것 같습니다. 아니면 한국에서 바로 집을 구하고 오는 경우도 있어요. 근데 저는 집을 실제로 보고 결정하고 싶었고 사실 미리 준비하기 귀찮기도 해서 그냥 임시 숙소에서 지냈습니다.

저는 토론토 다운타운에 위치한 더 플래닛 호스텔에서 8일을 지냈습니다. 위치도 좋아서 이 시기에 토론토 갈만한 곳들은 많이 다녀온 것 같아요. 나중에 여름 되면 또 가야지 했지만 사실 귀찮아서 이때 이후로 다운타운을 간 적이 손에 꼽습니다.

어쨌든 호스텔의 제가 느낀 호스텔의 장단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호스텔 장점

호스텔의 장점은 첫째, 가격이 저렴하다. 이게 호스텔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였어요. 친구랑 같이 왔다면 가격을 나눌 수 있어서 에어비앤비를 구해도 되겠지만 혼자서 머물 숙소를 구한다면 호스텔이 가장 저렴할 거예요.
둘째, 여러 국가의 친구들과 숙소에서 지내며 소통할 수 있다. 호스텔은 주로 최소 6인실이기 때문에 정말 다양한 국가의 친구를 만날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 8일 동안 지내며 유럽 국가의 친구들을 많이 만났었어요. 여행, 출장, 워홀 등 다들 각자 다양한 이유로 토론토에 왔더라고요. 제가 머물렀던 방은 분위기가 좋았어서 토론토 구경도 같이하고 일정 끝나면 방에서 다 같이 수다도 떨고 했답니다. 영어의 한계는 있었지만, 그걸 경험하러 온 거였으니까 재밌었어요.
셋째, 조식 제공. 이 호스텔의 경우 아침에 바나나, 식빵, 잼 등등 아침 특정 시간 동안 조식을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해 줘요. 덕분에 고물가의 토론토에서 초기 비용을 아낄 수도 있었고, 사실 뭐 먹을지 고민하고 먹으러 가는 것도 귀찮은데 일을 조금 덜어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호스텔 단점

호스텔의 단점은 다른 사람과 같이 쓴다는 게 단점이에요.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죠. 왜냐면 주방이랑 화장실을 같이 쓰다 보니 씻으러 갈 때 타이밍을 잘 맞춰야 되고, 각자 나왔다 들어갔다 하는 시간이 다르다 보니 잠귀가 밝으신 분들은 잠자기 불편하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오랜만에 호스텔에서 지내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래 호스텔 주소와 예약가능한 사이트 남겨놓았으니 참고해 주세요. 

조식과 숙소 안

https://maps.app.goo.gl/g8ZMBLoiutPLRnvo8

The Planet Traveler Hostel · 357 College St, Toronto, ON M5T 1S5 캐나다

예약은 아래 사이트에서 할 수 있어요. hostel world가 더 저렴해서 저는 hostel world를 이용했습니다.
캐나다 호스텔: https://theplanettraveler.com/
hostel world: https://www.hostelworld.com/st/hostels/p/48151/planet-traveler-hostel/

만약 혼자서 방을 쓰고 싶다면 에어비앤비나 한인 커뮤니티를 통해 쉽게 구할 수 있어요. 토론토의 경우 대표적인 한인 커뮤니티는 다음카페인 '캐스모'를 이용하면 됩니다. 호스텔보다는 비싸겠지만 더 쾌적하고 편리할 거예요.

휴대폰 정지

사용하고 있는 통신사에 전화해 장기 정지 요청을 하면 됩니다. 다만 저는 문자 수신은 허용해 두었어요. 한국의 여러 사이트들을 사용하다 보면 문자 인증이 너무 많기 때문이죠. 휴대폰 정지는 출국 1시간 전에도 가능하니 기억만 해두시면 될 거 같아요.

공인 인증서 발급받기

혹시 모를 개인정보 인증이나 은행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공인 인증서를 새로 발급받아 오는 게 좋아요. 공인 인증서가 만료되어 새로 인증받으려면 주로 전화인증이나 다른 수단을 이용해 인증받아야 하는데 아주 귀찮거든요. 저는 분명 발급받아서 가져온 줄 알았는데 만료되어서 통신사에 전화해 24시간 장기 정지를 해제하고 ARS 인증을 받았어요. 방법은 있지만 통신 요금이 청구된답니다. 공인 인증서의 유효기간은 1년이기 때문에 출국 전에 휴대폰과 노트북, 가능하다면 USB에도 저장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환전하기

사실 요즘은 여행용 카드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따로 현금을 환전할 필요가 없습니다. 트래블 월렛 카드를 쓰거나 저는 그냥 토스 카드로 바로 결제했어요. 예전에는 한국 카드로 결제하면 수수료나 이런 것 때문에 조금 비싼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에 토론토에서는 그냥 결제 당시 환율로 바로 결제되어 큰 가격 차이가 없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그냥 토론토 도착하자마자 바로 은행에 가서 캐나다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많은 워홀러들이 한국인 은행원에 예약하고 간다는 후기를 보았지만 저는 그냥 귀찮아서 숙소에 캐리어만 놓고 5분 거리에 있는 은행에 찾아갔어요. 그래서 당일에 계좌를 만들고 해외 송금을 신청했습니다. 

해외 송금은 모인, 토스, 트래블월렛 이렇게 3가지를 사용해 봤는데 모인 이 가장 빨랐어요. 중간에 공휴일이나 주말만 없다면 하루 안에도 오더라고요. 하지만 다른 플랫폼은 이틀에서 삼일정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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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거의 1년 정도 전의 일이여서 자세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습니다. 그냥 하나의 예시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